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7일 오전 3시10분 비트코인이 10만7123달러를 기록하고 20분 후 10만7846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전날 최고가였던 10만6000달러대를 경신한 것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이 주요 상승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1만5350개의 비트코인을 약 15억달러에 매입했다. 평균 구매 가격은 10만386달러로, 이번 매입으로 회사의 보유 비트코인은 총 43만9000개가 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회사의 비트코인 수익률이 분기 대비 46.4%, 연간 7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 자금은 주식 매각으로 조달됐으며 비트코인을 활용한 레버리지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알트코인(Alternative Coin)은 비트코인 이후에 등장한 암호화폐를 뜻하며 대체 코인의 줄임말이다.
이날 오전 9시11분 기준으로 주요 알트코인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리플(XRP)은 일주일 전 대비 13.05% 상승했으며, 이더리움(ETH)은 7.77%, 바이낸스 코인(BNB)은 4.99%, 솔라나(SOL)는 0.25% 상승했다.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비트와이즈는 2025년 비트코인이 20만달러, 이더리움이 7000달러, 솔라나가 750달러까지 오르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최대 디지털 자산 투자회사인 코인쉐어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친가상자산 정책이 시행될 경우 2025년에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모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기술 발전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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