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7천달러 돌파한 비트코인…알트코인도 상승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만5350개 추가 매입
전문가들, 2025년 알트코인 상승 전망
이호정 기자 2024-12-17 11:29:57
사진=코인베이스 캡처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경신하며 10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7일 오전 3시10분 비트코인이 10만7123달러를 기록하고 20분 후 10만7846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전날 최고가였던 10만6000달러대를 경신한 것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이 주요 상승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1만5350개의 비트코인을 약 15억달러에 매입했다. 평균 구매 가격은 10만386달러로, 이번 매입으로 회사의 보유 비트코인은 총 43만9000개가 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회사의 비트코인 수익률이 분기 대비 46.4%, 연간 7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 자금은 주식 매각으로 조달됐으며 비트코인을 활용한 레버리지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캡처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알트코인(Alternative Coin)은 비트코인 이후에 등장한 암호화폐를 뜻하며 대체 코인의 줄임말이다.

이날 오전 9시11분 기준으로 주요 알트코인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리플(XRP)은 일주일 전 대비 13.05% 상승했으며, 이더리움(ETH)은 7.77%, 바이낸스 코인(BNB)은 4.99%, 솔라나(SOL)는 0.25% 상승했다.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비트와이즈는 2025년 비트코인이 20만달러, 이더리움이 7000달러, 솔라나가 750달러까지 오르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최대 디지털 자산 투자회사인 코인쉐어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친가상자산 정책이 시행될 경우 2025년에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모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기술 발전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호정 기자 hj.le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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