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에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절반 이상은 이 회장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해 반 이 회장 측 후보들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을 단일 후보로 지지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4일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이코노믹 의뢰로 전국 1017명을 대상으로 '2025년 1월14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회장의 3선 도전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69.5%를 차지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9.9%에 그쳤다.
부정 채용에 따른 업무방해, 금품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 23일 “여기서 물러나면 모든 걸 인정하게 되는 셈”이라며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 회장의 3선 도전에 맞선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53.0%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22.7%는 반대했다.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자(540명)를 대상으로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인물과 단일화 회의에 불참한 인물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27.5%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강신욱(전 대한체육회 이사) 12.3%, 김용주(전 강원도 체육회 사무처장) 8.5%, 안상수(전 인천시장) 7.4%, 강태선(서울시 체육회장) 4.7% 등의 순이었다.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자들은 차기 대한체육회장의 적합한 연령대로 50대 49.5%, 40대 22.2%, 60대 17.2%, 70대 이상 3.0%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9%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24일과 25일 후보 등록을 마치면 26일부터 내년 1월13일까지 본격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이어 내년 1월14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4년 임기의 새 체육회장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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