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한 비트코인…비상계엄 해제 후 회복세로

국내 가상자산 시장, 역프리미엄·거래소 접속 장애
비상계엄에 무너진 비트코인, 최저 8826만원 기록
이호정 기자 2024-12-04 14:12:29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 사진=이호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가상자산 시장이 급락했으나 계엄 해제 발표 이후 회복하고 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8% 상승한 9만5757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0.73%, 솔라나는 6.46%, BNB는 17.28% 상승했으나 리플은 5.81% 하락했다.

앞서 3일 오후 10시30분 비트코인은 9만4548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이날 최저 9만3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4일 오전 4시27분 계엄 해제 발표 이후 6시간 만에 시장이 빠르게 안정되며 오전 8시30분 기준 9만5896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역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났다. 역프리미엄은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이 해외 거래소보다 저렴하게 거래되는 현상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30분까지 1억30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이 10시50분 최저가가 8826만원까지 하락했다. 반면, 같은 시각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는 1억3000원대에 거래됐다.

비상계엄 발표 직후 접속자 폭주로 업비트, 빗썸 등 주요 거래소의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으나 수 시간 내 복구돼 현재는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호정 기자 hj.le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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