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 하루 만에 9만달러대로 하락

트럼프, AI 및 암호화폐 차르(Czar)로 데이비드 삭스 지명
이호정 기자 2024-12-06 12:07:55
코인마켓캡 캡처. 


비트코인이 사상 첫 10만달러를 기록한 지 하루가 채 되지 않는 시간에 9만달러대로 하락했다. 

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4시45분 기준 9만9816달러에 거래됐다. 이후 오전 7시30분에는 9만403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 11시40분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같은 흐름이 관찰됐다. 5일 오전 11시40분 1억4280만원을 기록했으나 12월6일 오전 4시50분 1억3966만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오전 7시20분에는 1억3484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도가 꼽힌다. 10만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한 후 일부 투자자들이 이익을 확정하며 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가 트루스소셜에 데이비드 삭스를 AI 및 암호화폐 차르로 지명했다. 사진=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처


한편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4일(현지 시각)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으로 친가상자산 인사인 폴 앳킨스를 지명한 데 이어 5일 데이비드 삭스를 AI 및 암호화폐 차르(Czar)로 임명했다. AI 및 암호화폐 차르라는 직책은 트럼프 행정부가 새롭게 만든 역할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에 "삭스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가이자 투자자 중 한 명으로 미국의 AI와 암호화폐 정책을 이끌어갈 적임자"라며 "삭스가 암호화폐 산업에 명확한 법적 틀을 제공해 미국이 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고 밝혔다.

삭스는 페이팔 창립 초기에 COO를 역임하며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으로 불렸으며 이후 여러 기술 기업을 설립하고 투자해 왔다. 

이호정 기자 hj.le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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