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베트남 소상공인 대출 시장 진출…자영업자 지원 강화

이호정 기자 2024-12-26 11:18:26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 경남 랜드마크타워에서 박병건 알리엑스 대표이사(왼쪽부터),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 김제희 VNPT EPAY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가 베트남 현지 가맹점주 대상 대출 시장에 진출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카드의 베트남 법인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 경남 랜드마크타워에서 결제전문 IT기업 '알리엑스(Alliex)', 결제 중개 전문 기업 'VNPT EPAY(이페이)'와 함께 '소상공인 및 프랜차이즈 대상 여신상품 개발 및 확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법인장, 박병건 알리엑스 대표이사, 김제희 VNPT EPAY 대표이사 및 관련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가맹점 매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및 프랜차이즈 대상 대출 상품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현지 자영업자의 안정적인 운영 자금 및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알리엑스는 2013년 설립 이후 여러 현지 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베트남 전국에 단일 단말기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포스(POS)' 네트워크와 가맹점 중심의 다양한 부가서비스 'Vietnam Merchant Service(VMS)'를 운영중이다. VNPT EPAY는 2008년 설립 이후 온·오프라인에서 다수의 파트너와 가맹점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자결제 서비스 및 전자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한국계 결제 중개 전문회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알리엑스는 가맹점 가입 및 포스 설치 등의 영업 업무와 함께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에 가맹점 매출 정보 제공,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이를 기반으로 가맹점에 대출금 지급, VNPT EPAY는 대출 원리금 정산 등의 결제 중개 업무 처리를 맡게 된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은 "그동안 금융 서비스에 소외됐던 소상공인과 프랜차이즈 창업 및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원활히 지원할 수 있도록 3사가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베트남 내 중소상인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2018년 현지 진출 이후 차별화된 신용관리 역량과 우량 포트폴리오 위주의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지속해 오며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월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베트남 진출 6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첫 연간 흑자도 바라보고 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앞으로도 ▲자체 신용평가모델 구축 ▲디지털 영업 방식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포트폴리오 차별화 ▲직장인, 공무원 등 우량회원 중심 영업 등 베트남 현지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량자산 확대를 가속화해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안정적 사업 확장 및 자산 건전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호정 기자 hj.le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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