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털기] '막걸리 온더락'…프리미엄 막걸리 탁올 12도 시음기
2024-11-15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마라탕의 인기는 마라맛 라면, 마라맛 떡볶이 등 다른 음식과 접목시켜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제 마라는 구하기 힘들고 생소한 중국 음식 이라는 인식은 없어진지 오래다. 어느새 우리 일상에 가깝게 다가와 디저트부터 음식까지 다채롭게 활용되고 있다.
퇴근길 자연스럽게 방문한 편의점에서 발길을 붙잡은 것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마라맛 호빵. 어렸을 적 호빵은 편의점 보온기기에서 점원이 집게로 하나씩 꺼내 종이에 싸주면 호호 불어가며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때 까지만 해도 호빵은 야채맛 팥맛이 전부였다. 편의점이 아니라면 마트에서 몇 개씩 들어있는 호빵 한 줄을 구매해 밥솥에 넣어 먹곤 했다.
낱개로 포장된 마라맛 호빵은 신선한 충격과 극도의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몇 년 전부터 유통업계에서 고구마맛 호빵 치즈맛 호빵 등 다채로운 호빵들을 출시하고 있다.
특이한 맛에 눈길이 사로잡혀 호기심으로 지갑을 열곤 했는데 올해는 한층 더 발전해 식사대용이나 디저트대용호빵까지 출시되고 있다. 말 그대로 호빵의 변화는 끝이 없었다.
유통업계가 특이한 호빵을 선보이는 이유는 변화된 소비트렌드에 있었다. 소비를 주도하는 MZ세대들은 색다른 경험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에 지갑을 열게 된다. 유통업계는 이에 발맞춰 이색적인 호빵을 출시해 고객들의 이목을 끌어 수요를 확보하는 모양새다.
잘파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마라를 활용한 마라찜닭호빵은 마라와 찜닭의 조화도 신선했지만 이것을 호빵에 접목시킨 점이 특이점 이었다. SPC에서 출시한 마라찜닭호빵은 GS25에서 단독 판매되며 한 개당 2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신상하면 열광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어플로 재고확인은 필수다. 재고가 전혀 뜨지 않은 상태라 구하지 못할 것 같았지만 운 좋게도 구석에 하나 남은 제품을 발견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었다.
마라찜닭호빵은 전자레인지에 30초만 돌리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형식으로 따뜻해진 데워진 호빵에서는 진한 마라향이 풍겼다.
반으로 가르니 붉은 마라소스가 묻은 찜닭이 나왔고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향신료와 야채들이 입안 가득 씹히면서 얼얼할 정도로 강한 마라맛이 느껴졌다. 마라탕에 들어있는 마라향보다 더 진한 향 이었다. 마라에 진심인 매니아층이라면 열광할 맛 이었지만 그게 아니라면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것 같은 제품이었다.
265kcal가 주는 든든한 마라호빵 한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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