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털기] “두바이에서 스모어로”..지금은 초콜릿 열풍

홍선혜 기자 2024-10-25 10:43:39
두바이 초콜릿을 시작으로 편의점업계가 초콜릿 경쟁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은 이제 편의점 어디에서도 구할 수 있을 만큼 흔해졌다. 최근 초콜릿으로 다시 경쟁이 붙은 건 바로 마시멜로가 들어간 스모어 초콜릿이다.

디저트 시장에서 식감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면서, 두바이 초콜릿의 바삭한 카다이프면에 이어 부드러운 식감의 마시멜로가 주목받고 있다. 스모어(S’more)는 마시멜로우와 초콜릿을 통밀 크래커 사이에 넣어 만든 간식으로 조금 더(Some more)라는 말에서 유래됐다. 

CU, ‘초코 마시멜로우 팡’. / 사진=홍선혜 기자 


스모어는 이미 유럽, 북중미 등의 해외유명 제조사에서 초콜릿 등으로 변형된 상품을 출시해 제 2의 두바이 초콜릿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를 끄는 등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에 CU는 스모어를 케이크로 재해석해 초코마시멜로우 팡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푹신한 초코 카스텔라 빵 위에 수제 마시멜로우 크림을 올리고 초코 코팅으로 덮은 디저트다. 현재 초코마시멜로우 팡은 CU의 자체 앱 포켓CU의 위클리 톱 10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초코 마시멜로우 팡은 커다란 번의 형태를 띄고 있다. / 사진=홍선혜 기자


여의도에서 CU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 A씨는 “이 제품도 요즘 인기가 많아서 지금 사 가지 않으면 구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장담하건데 여의도에서 판매하는 CU매장은 여기밖에 없을 것” 이라고 장담했다.

매장에 딱 하나 있는 제품을 구매했다 가격은 2700원. 초코와 마시멜로우는 작은 열에도 녹기 쉬우니 냉장 보관을 추천한다. 한 동안 크래커에 녹인 마시멜로우를 겹쳐 먹는 스모어가 유행이었는데 초코와 마시멜로우의 조합은 생각지도 못했다. 

둘 다 당도가 높은 식품이라 꺼려졌지만 생각보다 낮은 칼로리에 눈길이 갔다. 열량은 210kcal 지방 12% 와 당류도 22%로 높지 않았다. 

반으로 가르니 마시멜로우로 꽉 차 있다. / 사진=홍선혜 기자 


개봉 후 모습은 마치 초코 코팅이 올라간 호빵과 유사했다. 단단한 코팅을 손으로 가르니 안에는 크림이 섞인 마시멜로우가 속을 꽉 메우고 있었다. 마치 연세 크림빵을 보는 듯 했다. 

처음 먹었을 때 의 맛은 초코파이와 매우 유사했다. 그러나 계속 먹어보니 다른 디저트였다. 베이스로 깔린 푹신하고 촉촉한 초코 카스텔라 빵이 자칫 초코파이의 맛으로 넘어갈 수 있을 법 할 때 케이크 같은 식감으로 잡아준다. 

개인에 따라 달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중독적인 식감 때문인지 자꾸만 손이 갔다. 초코 마시멜로우 팡은 출시 후 하루 평균 5000개 이상 판매고를 쌓아올리고 있다. 

김고니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고니 MD는 “업계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상품 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어 트렌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업계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SNS 등의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상품이 꾸준히 떠오르는 만큼 CU는 국내외 디저트 시장을 면밀히 파악해 발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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