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은 22일 "당사의 최대주주 등은 외부로부터 롯데렌탈 지분 매각에 대한 제안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라고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덧붙여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전했다.
지분 매각 제안을 받고 검토중이라는 것은 롯데그룹이 롯데렌탈 매각 추진을 실제로 진행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현재 투자은행(IB)과 접촉해 롯데렌탈 매각 사안을 조율하고 있다. 이날 주요 보도내용에 따르면,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약 60.67%가 매각 대상이다. 롯데렌탈은 호텔롯데(37.80%), 부산롯데호텔(22.83%) 등이 주요 주주다. 매각시 매각가는 1조원~1조원 중반대로 예상된다.
롯데렌탈 매각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롯데그룹의 유동성 이슈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롯데그룹은 최근 유통 및 화학 부문 사업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롯데렌탈 매각으로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경우 주요 그룹사에 유동성을 공급해 줄 수 있다. 특히 적자 전환을 한 호텔롯데는 유동성 확보를 통해 향후 기업공개(IPO)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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