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털기] "과자에서 탄산 맛이 난다고?"…코카콜라 ·오레오의 조합

홍선혜 기자 2024-09-20 10:46:43
"과자에서 탄산 맛이 난다고?"

마시는 음료와 스낵의 조합 자칫하면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경험을 위해 단순한 호기심으로도 지갑을 여는 MZ세대의 눈길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동서식품은 최근 코카콜라와 협업해 오레오 코카콜라맛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중국, 멕시코, 브라질 등을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에서 함께 진행되는 이벤트로 오레오와 코카-콜라의 만남을 뜻하는 ‘Besties forever(영원한 베스트 프렌드)’를 테마로 기획됐다.

한정판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와 제품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모디슈머’를 겨냥한 제품으로 두 브랜드의 상징적인 맛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오레오 코카콜라. / 사진=홍선혜 기자 


한정판으로 출시했지만 접근성은 매우 좋았다. CU나 GS25 마트 등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가격은 2000원 오리지널 오레오와 동일하다. 오레오는 예전부터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많이 출시하는 브랜드다.

심지어 아이돌 블랙핑크와 협업을 통해 블랙핑크 오레오를 내놓기도 했으며 어떤 맛인지 공개를 하지 않은 미스테리 맛을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등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오레오 코카콜라맛의 패키지는 검정과 붉은 색의 조화로 단조롭지만 고급스러웠다. 코카콜라의 상징적인 색감과 오레오를 나타내는 푸른색의 조화가 잘 어우러졌다. 

제품의 외관 역시 한쪽은 코카콜라 로고를 세겨 특별함을 더 했다. /  사진=홍선혜 기자 


제품을 개봉했을 때 묘하게 콜라향이 풍겨지는 것이 신기했다. 제품의 외관 역시 한쪽은 코카콜라 로고를 세겨 특별함을 더 했다. 한 면을 코카콜라의 상징인 붉은 색으로 표현했더라면 좀 더 특별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과자를 분리해보니 미세하게 팝핑캔디가 박혀있었다. 씹을 때 마다 입안에서 캔디가 터지면서 탄산의 맛을 표현한 것 같았다. 의외로 콜라 맛은 강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안전하고 조심한 시도이지만 한 편으로는 심심한 결과다. 쿠키에 팝핑캔디를 넣고 크림에 콜라향을 입혔다면 더 극적인 콜라맛이 느껴졌을 것 같다. 

한 박스에 총 8개의 오레오가 들어있고 칼로리는 400kcal이다. 한 개 당 50kcal를 섭취하는 수준이라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과자를 분리해보니 미세하게 팝핑캔디가 박혀있었다. / 사진=홍선혜 기자 


동서식품은 이번 한정판 출시를 기념해 소비자들이 친구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SNS 이벤트와 경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준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인 오레오와 코카-콜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맛과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오레오만의 다양한 한정판과 트렌디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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