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가계예대금리차 발표…iM뱅크 0.72%p 최저, 전북은행 5.93%p 최고
지난 27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대금리차비교'에 따르면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중 11월에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가 가장 낮았던 은행은 iM뱅크(0.72%p), 가장 높았던 은행은 전북은행(5.93%p)이다.
5대 은행의 11월 가계예대금리차는 평균 1.15%p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036%p)보다 0.114%p 커진 수치다. 이들 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는 지난 7월부터 넉 달 연속으로 벌어졌다. 7월 가계예대금리차 평균은 0.434%p였으므로 넉 달 동안 약 2.65배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 IBK기업은행 노조, 사상 첫 단독 총파업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27일 사상 첫 단독 총파업을 벌였다. 기업은행 임금단체협약에관한투쟁(임단투) 비대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차별임금·체불임금 해소 ▲특별성과급 지급 ▲우리사주 지급액 인상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조합원 약 700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집회 발언에서 "기업은행은 공공기관이라는 이유로 같은 노동을 하는 시중은행 노동자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다"며 "은행의 연간 순이익이 2조원이 넘는데 기재부는 배당금으로 1조1000억원을 받는 반면, 은행직원을 위한 특별 성과급은 한 푼도 없다"고 주장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집회가 벌어지던 당시 "모든 영업점 및 본부 부서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특이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기업은행 전화 상담원은 "영업점이 열려 있긴 하지만 방문해도 업무가 어렵기 때문에 다음 주 월요일 이후에 방문하는 걸 권한다"고 말했다.
◆ 1인 가계대출 사상 첫 9500만원 넘어서…비은행 연체율 9년 만에 최고 수준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처음으로 9500만 원을 넘었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5만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권 대출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상호금융조합·여신전문금융회사·보험사 등 비은행의 연체율은 2분기 2.12%에서 3분기 2.18%로 0.06%p 높아졌다. 비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2015년 3분기에 2.33%를 기록한 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최근 비은행권 대출이 증가하는데, 이 현상이 확대되면 연체가구 비중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는 11월 말 기준 1559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5대 거래소 등록 계정을 중복 합산한 수치다. 같은 시기 가상자산 보유금액은 102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6.9% 증가했으며 투자 대기성 자금인 예치금은 8조8000억원으로 상승했다.
11월 중 가상자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9000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을 합친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7월 거래대금(2조9000억원) 대비 약 4.4배 증가한 수치다.
한편,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는 재무위기로 심각한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있으며 지난해 기준 총 부채는 1184억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011억원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기준 거래대금에서도 ▲업비트 16억7097만달러 ▲빗썸 16억4982만달러 ▲코인원 1억2475만달러 ▲코빗 2828만달러 ▲고팍스 2154만달러로 고팍스는 5대 거래소 중 최저를 기록했다.
◆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149.5%, 내년 보험료 최대 20% 인상
2025년 실손의료보험 평균 인상률은 7.5%로 결정됐다. 평균적으로 1세대는 2%, 2세대 6%, 3세대 20%, 4세대 13%의 인상률이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3세대 가입자의 보험료 상승폭이 가장 크다.
2024년 상반기 손해율은 118.5%로 전년(118.3%) 대비 0.2%p 증가했다. 세대별로 3세대 손해율이 149.5%로 가장 높았으며 ▲1세대 114.7% ▲2세대 112.4% ▲4세대 131.4%로 나타났다. 손해율이 100%를 넘으면 보험료보다 지급 보험금이 많아 적자가 발생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비급여 항목 과잉 진료가 지속적인 적자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 구조 및 개선 방안이 꾸준히 논의되고 있다.
◆ 1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90% 돌파…적자 우려 ↑
11월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를 초과하며 손익분기점을 크게 넘겼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7개 보험사의 평균 손해율은 92.7%로, 10월(85.9%) 대비 6.8%p 증가했다.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82%를 대다수 보험사가 초과했다.
개별 보험사 중 현대해상이 97.8%로 가장 높았으며 한화손해보험(93.7%), 메리츠화재(93.1%) 등이 뒤를 이었다. DB손해보험은 87.5%로 유일하게 90% 미만을 기록했지만 손익분기점은 초과한 상태다. 연간 누적 손해율도 심각한 수준으로 대부분 보험사가 1~11월 기준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폭설로 인한 사고 급증이 손해율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며, "손해율이 82%를 초과하면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특히 12월과 1월은 계절적 요인으로 손해율이 다시 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하 기자 guyblue@smartfn.co.kr
이호정 기자 hj.le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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