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기본역량 강화”
2024-08-07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미국과의 조선분야 협력은 우리에게 찾아온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자국 산업 보호라는 거대한 울타리를 쌓아 올리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조선사업은 중국 조선소들이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조선 4사가 원팀으로 뭉쳐, ‘기술개발·설계·생산’등 3대 핵심 분야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중국의 추격에 적극 대응해 왔다”면서 “이제 조선사업은 3대 핵심 분야를 더욱 최적해 중국이 따라오지 못하는 최첨단 선박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야 하고, 동시에 중국에 잠식당한 기존 시장을 되찾아 오기 위한 전략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사업은 지금과 다른 새로운 방식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인구감소, 조선소 기피현상, 생산기술 전수 등 숙제가 산적해 있으며 중국 조선업의 성장도 막연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미국과의 조선분야 협력은 새로운 기회이기 때문에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핵심이 ‘기술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술혁신을 위해 우리 그룹은 GRC를 중심으로 설계, 개발, 연구인력 등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계속 충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술혁신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면서 “우리 그룹의 모든 책임자들은 사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지난 주말 불의의 여객기 사고로 세상을 떠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전은 모든 생산의 근본’이며 안전에 있어서 만큼은 인력과 예산 투입에 주저함이 없도록 각사 사장들이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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