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우리은행장 취임..."진짜 내부통제" 강조

김준하 기자 2024-12-31 16:44:29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31일 서울시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56대 은행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고 우리은행은 밝혔다. 

정 행장은 취임식에서 ▲지켜야 하는 것은 '신뢰'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고객 중심' ▲바꿔야 하는 것은 '혁신' 등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정 행장은 "형식적이 아닌 '진짜 내부통제'를 할 수 있어야 신뢰가 두터워진다"며 직원의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고객에게 다가갈 시간과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과 업무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과의 상생이 은행의 존재 이유라며 어려울수록 '고객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자금을 원활하게 융통하는 것이 국가발전의 근본'이라는 우리은행 창립이념에 따라 실물경제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성과평가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꿔 지나친 경쟁을 지양하고, 조직과 직원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했다. 

끝으로 "2025년은 우리은행이 다시 도약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은행의 미래를 위해 임직원 모두 혁신의 길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조병규 전임 은행장은 같은 날 이임식을 갖고 임기를 마쳤다. 조 전 행장은 직원들과 함께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매진했던 점을 회상하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계속 성장할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31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 취임식에서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김준하 기자 guyblue@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