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파월 연준 의장 발언 후 9만8000달러대로 하락

이호정 기자 2024-12-19 11:43:17
사진=코인베이스 캡처

비트코인 가격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발표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9만8000달러대로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1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비트코인을 보유할 계획이 없으며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의사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비축 여부는 의회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금리 인하 발표 전 10만3000~10만4000달러에서 거래되다가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 기준 이날 오전 6시에는 10만698달러를 기록하며 전날 최고가인 10만8357달러 대비 약 7% 하락했다. 이후 오전 11시10분 9만8987달러까지 떨어졌다. 

팔콘엑스의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라완트는 "내년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위험 자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시경제적 요인이 가상화폐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지만 새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몇 달간은 업계 내부 요인들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호정 기자 hj.lee@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