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공개매수 통한 자기주식 취득·소각 의결 예정"

신종모 기자 2024-10-02 11:21:50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이 영풍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맞서 경영권 수성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2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 방식의 자사주 매입을 의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연합뉴스

2일 고려아연은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금일 이사회에서 공개 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 및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방침은 이날 법원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직후 바로 발표됐다.

고려아연은 법원 판결에 대해 "고려아연 경영진과 이사회가 적대적 인수·합병(M&A) 상황에서 자사주 취득을 위한 일련의 행위들을 실행하는 것이 법에서 허용하는 합법적인 행위임을 명확히 확인해 준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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