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 30대 남성 성폭행 혐의로 입건…"사실 아니다" 부인

김성원 기자 2024-07-26 10:39:15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마약 투약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씨가 30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유사강간)로 고소당했다. 유씨 측은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4일 용산구의 한 지인 집에서 자고 있던 피해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현행법상 동성이 성폭행한 경우 유사 강간죄가 적용된다.

A씨는 잠에서 깬 뒤 성폭행 당한 사실을 알고 이튿날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오피스텔은 유씨나 A씨 주거지는 아니었으며, 당시 현장에는 다른 남성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씨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이날도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고, 고소인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유씨는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 다른 사람 이름으로 수면제 1100여정을 40여회에 걸쳐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유씨 변호를 맡은 방정현 변호사는 "유아인과 관련한 해당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아울러 사생활과 관련한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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