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에 허덕’ 삼성전자·SK하이닉스, HBM 인재 확보 사활
2024-08-23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5.7%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기술사무직·전임직(생산직)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이천과 청주캠퍼스에서 '2024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설명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구성원들에게 전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올해 초 선반영한 2% 인상분을 포함해 5.7%를 올리는 안이 담겼다. 또 2분기 최대 실적을 낸 데 따른 성과금 성격의 350만원(정액)을 오는 12일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본인 의료비 지원 한도를 기존 연간 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고 가족 의료비 지원책도 개선해 구성원과 구성원 가족에 대한 건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출산 축하금을 첫째와 둘째는 각 100만원, 셋째부터는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하기로 했다.
또 최대 1년 범위 내에서 남성 구성원들이 특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신설한다. 3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구성원에 대해서는 교육비와 주택자금 융자 지원을 확대도 잠정합의안에 포함됐다.
아울러 40년 장기근속 포상(3주 휴가·400만원 지급), 임금피크제 대상자 휴가(58세 15일·59세 30일·60세 45일), 사내 복지포인트인 하이웰 포인트 상향(200만원→240만원) 등 복지·근무 개선안에도 합의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임금 인상을 영업이익 흑자 시점에 소급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해 어려웠던 다운턴 시기를 원팀(One Team)으로 극복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임금 교섭에서도 원팀 마인드를 기반으로 결과를 도출했으며 이는 강한 기업문화가 SK하이닉스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 글로벌 최고 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노사가 원팀으로 기업문화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회사와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정합의안은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조합원 투표를 거쳐 확정 여부가 결정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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