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이익 2793억원…전년比 38% ↑
2023-11-08
카카오뱅크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전년(BBB)보다 두 단계 등급이 오른 ‘AA’ 등급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해인 2021년에 ‘BB’ 등급, 2022년 ‘BBB’ 등급 획득에 이어 3년 연속 등급이 상향됐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주요 상장사 ESG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국제 평가기관으로 ▲탄소배출 ▲인재 확보 및 육성 ▲이사회 구성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요소를 검토해 CCC~AAA까지 총 7단계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내재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먼저 환경(E) 부문에서 ▲비대면 계좌 개설 ▲대출 서류 전자서식 도입 등 종이 없는 친환경 서비스 제공을, 사회(S) 부문에선 ▲포용금융 ▲이자 비용 절감 등 많은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어 지배구조(G) 부문에선 2022년 3월부터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 신설을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활동을 관리‧감독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중 MSCI ESG 등급을 평가받고 있는 곳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고 알려졌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소비자 금융 보호 ▲인적자원 개발 ▲금융 접근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서비스 출시 이후 모니터링 및 고객 반응 조사를 통해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는 ‘고객관리 프로세스’를 수립, 이행하고 있다. 또 고객 자문단 운영으로 고객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임직원 교육은 물론, 어르신 대상 금융사기 예방교육, 자립준비청년 대상 금융교육 등 외부 교육을 진행했으며 적극적인 금리인하요구권 안내로 고객들의 금융비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이자 절감 금액은 누적 281억원에 달한다.
인재 확보 및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인터넷은행 특성상 개발자 비중과 역할이 중요한 만큼 지난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대규모 채용을 실시, 역량 중심의 평가를 원칙으로 ‘성별’ ‘연령’ ‘장애’ ‘출신’ 등의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사내 이동제도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원의 자기 주도적 성장 또한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다양한 고객들이 소외되지 않고 카카오뱅크에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중‧저신용자 포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3조2000억원) 대비 1조원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적극적인 포용금융 정책으로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2023년 중저신용대출 비중 30%’ 목표를 달성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소비자 금융 보호, 금융 접근성 강화 등 다양한 성과로 3년 연속 ESG 등급이 상향되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ESG 경영체계 확립 및 내재화를 통해 2024년에도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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