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이익 2793억원…전년比 38% ↑

여·수신 성장하며…중·저신용대출 비중, 28.7%로 역대 최고
신수정 기자 2023-11-08 10:12:32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7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025억원)보다 약 37.9%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954억원으로 전년보다 21.2% 늘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757억원으로 전년 동기(2674억원)보다 40.5% 상승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었다.
 
여신(대출)와 수신 성장세에 따라 이자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여신 잔액은 3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7조5000억 원)보다 34.9%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전월세 대출 포함)이 가장 많이 성장했다. 3분기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34조6000억원으로 49.4%(6조5719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34조6000억원에서 45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여수신 성장세 속에서 중·저신용자대출 비중도 28.7%로 올해 목표치 30%에 근접했다. 이는 전년 동기(23.2%)보다 약 5.5%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1000억원으로 전년도 3분기보다 약 3조원 증가했다. 
 
적극적인 중·저신용대출 공급에도 연체율은 지속 감소했다. 3분기 연체율은 0.49%로 올해 처음으로 0.5%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적극적인 중·저신용대출 공급이 있었지만 경기 변화에 맞춘 정책 대응,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한 우량 차주 선별 등이 효과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3분기 균형 잡힌 여수신과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중·저신용대출 확대와 소상공인 상생 지원 등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CI. 사진=카카오뱅크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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