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신용대출의 제왕' 카카오뱅크, 또 금리 인하…최저 연 4.05%

“11월 중 중·저신용 대출 누적 공급액 10조 육박”
신수정 기자 2023-10-31 10:06:15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 고객(KCB 기준 860점 이하) 대상 신용대출 상품인 ‘중신용대출’의 금리를 최대 0.75%p(포인트) 인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 최저금리는 연 4.05%까지 낮아졌다. 

이런 중신용대출 금리 인하는 올해 세 번째며, 이달에만 두 번째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추가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 30% 달성에 도달하기 위한 막판 스퍼트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2020년 12월 말 10.2%에서 2023년 8월 말 28.4%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중·저신용자, 금융 이력 부족자(신파일러)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대출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차주들이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지만, 카카오뱅크의 중신용대출 공급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해 9월까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 규모는 누적 9조5655억원이다. 올해 들어 월평균 2500억원 이상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해 온 만큼 11월 중 누적 공급액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중신용대출 상품은 연소득 2000만원 이상, 재직기간 1년 이상 등 중신용대출 신용평가 요건에 부합되는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여신 상품이다. 최대한도는 1억원이다.

카카오뱅크 사무실. 사진=카카오뱅크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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