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이익 3549억원…전년比 34.9% 올랐다

신수정 기자 2024-02-07 17:59:10
카카오뱅크 사옥.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354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7일 카카오뱅크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22년 순이익 2361억원보다 34.9% 오른 3549억원이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란 게 카카오뱅크 설명이다. 

이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도 영업이익 3532억원보다 35.5% 증가한 4785억원을 냈다. 

카카오뱅크의 실적 증가는 다른 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앞세워 대출 자산을 확대해 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38조7000억원으로, 1년 새 10조8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상품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9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7.6배 불어났다. 

담보 성격을 지닌 주담대로 건전성도 개선 추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연체율은 1분기 0.58%, 2분기 0.52%, 3‧4분기 0.49%로 점차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월세대출 잔액은 12조1000억원에서 12조200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2022년 말 3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4조3000억원으로, 1조원 넘게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30.4%로, 인터넷은행 3사 중 유일하게 목표치를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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