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 운영...임시인력 5200명 투입

김준하 기자 2025-01-13 09:16:51
서울 시내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물품을 분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4주간 '설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한다. 평소보다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량에 대비해 임시인력 5200여 명을 추가 투입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이번 특별관리기간 동안 간선차량 기사 1200명, 택배 기사 900명, 상하차 및 분류인력 3100명 등 총 5200여 명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평소 하루에 1700만 박스 수준이던 택배 물량은 설 연휴를 앞두고 1850만 박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택배 종사자들의 과로 방지를 위한 조치도 함께 시행된다. 주요 택배사들은 설 연휴 1~2일 전부터 집화(화물·상품 등을 한곳에 모아두는 것)를 제한해 연휴 기간 동안 종사자들의 휴식을 보장하기로 했다. 각 영업점별로 건강관리자를 배치해 종사자들의 건강 상태를 매일 점검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휴식을 취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배송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 명절 성수품의 '사전 주문'을 독려했다고 덧붙였다.

조태영 국토부 생활물류정책팀장은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 동안 종사자 과로를 방지하면서도, 배송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일부 물품 배송 지연 등이 있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준하 기자 guyblu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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