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기체 이상으로 오키나와서 회항…"규정 따라 보상할 것"

6시간여 대기 끝에 회항…에어컨 시스템 문제로 '램프 리턴'
김동하 기자 2025-01-15 17:33:45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들어오려던 이스타항공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결항했다. 해당 기종은 보잉의 중형 여객기 맥스(MAX) 계열 여객기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인천행 ZE632편(B737-8 기종)이 이륙 전 에어컨 시스템 문제가 발견돼 두 차례의 램프 리턴(탑승구로 되돌아가는 것)을 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133명은 약 4시간 가까이 기내에 있다가 터미널로 돌아가는 불편을 겪었다.

14일 일본 오키니와현 나하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인천행 이스타항공 ZE632편에서 에어컨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램프 리턴했다. 해당 여객기 승객들이 국제선 터미널에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스타항공은 오후 9시쯤 기체 정비를 마치고 9시46분쯤 다시 이륙했지만 이번에는 항공기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여압 계통의 문제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나하 공항으로 회항한 뒤 결항을 확정했다.

해당 기체는 현지에서 부품을 교체한 뒤 이날 오후 중 인천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내부 규정에 따라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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