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버스 A350 기종 33대 구매 계약 체결…18조 규모
2024-03-21
대만 스타럭스(STARLUX) 항공이 에어버스와 A350F 화물기 5대에 대한 확정 주문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주문은 지난해 발주한 차세대 화물기 5대에 이은 추가 발주로, 스타럭스 카고(STARLUX Cargo)의 A350F 기단은 세계에게 가장 활발한 화물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스타럭스항공은 A321neo, A330neo, A350-900 등 총 26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A350F는 최대 111톤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최대 4,700해리(8,700km)를 비행할 수 있다. 최신 롤스로이스 트렌트 XWB-97(Rolls-Royce Trent XWB-97) 엔진을 장착해 유사한 화물 적재량과 항속거리를 지닌 이전 세대 항공기 대비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
A350F는 업계 최대 크기의 메인데크 화물용 개폐문(Main deck cargo door, MDCD)를 갖추고 있으며, 동체 길이와 적재 용량은 표준 팔레트와 컨테이너에 최적화되어 있다. 기체의 70% 이상이 첨단 소재로 제작되어 경쟁 기종 대비 이륙중량이 46톤 더 가볍다. 또한 A350F는 2027년 시행 예정인 ICAO의 강화된 CO₂ 배출 기준을 완벽히 충족하는 유일한 화물기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차세대 와이드바디 A350 패밀리는 전 세계 61개 항공사로부터 총1345대의 주문을 확정했으며, 이 중 55대는 10대 주요 화물 항공사로부터 수주했다.
글렌 차이(Glenn Chai) 스타럭스 CEO는 "항공화물 시장은 스타럭스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며, 대만의 지리적 이점이 관련 사업에 큰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A350F는 이전 세대 화물기와 유사한 화물 적재량과 항속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크게 줄여주어 스타럭스에 최적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브누아 드 생텍쥐페리(Benoît de Saint-Exupéry) 에어버스 상용기 영업 총괄 부사장은 "스타럭스가 에어버스와 자사 제품에 지속적인 신뢰를 보내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A350F는 스타럭스의 뛰어난 기술력과 운영 호환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올 에어버스(All-Airbus)' 단일 기종 기단에 완벽하게 통합될 것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럭스의 이번 추가 주문은 신형 A350F가 앞으로 대형 화물 시장을 재편할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을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다"라고 밝혔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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