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41년만에 보물→국보 승격

김준하 기자 2025-01-09 10:04:25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사진=국가유산청


충남 공주 마곡사의 석탑이 국보가 됐다.

국가유산청은 9일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을 국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1984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약 41년 만의 국보 승격이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0월 이 탑을 국보로 승격 지정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은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5층 석탑이다. '풍마동(風磨銅)'이라고도 불리는 1.8m의 금동보탑을 옥개석 위에 올려 이른바 '탑 위에 탑'을 쌓은 특수한 양식을 갖췄다.

국가유산청은 금동보탑이 "중국 원나라 등에서 유행했던 불탑양식을 재현하고 있으며, 제작기법이 정교하고 기술적, 예술적 완성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석탑에서는 유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탑이 있는 마곡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등재된 사찰 가운데 한 곳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다. 국가유산포털에 따르면 마곡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됐다.

김준하 기자 guyblu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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