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성수품 평시 1.6배 이상 확대 공급

농축산부, "농축산물 할인 지원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
중기부, "설 명절 1조7천억원 정책금융 투입"
김준하 기자 2025-01-09 09:43:43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9일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등의 공급을 늘리고 각종 소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 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설 성수품을 평시 대비 1.6배 이상 확대해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현재 축산물 수급은 매우 안정적인 상태"라면서도 "농산물은 작년부터 이어진 빈번한 이상기후 등으로 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농산물은 정부 비축 물량,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집중 공급하고 도축장을 주말에도 운영하는 등 축산물 공급량을 대폭 늘리겠다"며 "농축산물 할인 지원도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일·한우와 같은 성수품 외에 나물류 등 설 명절에 구매가 많은 품목까지 할인 지원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등 중소 유통 경로의 비중을 높이겠다"고도 밝혔다.

또 "유통업체와 식품 기업에서 할인 행사 계획을 수립해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과·포도·단감·한우 등 수급에 여유가 있는 품목을 활용해 선물 세트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설 명절 기간 1조7천억원을 포함해 올 한해 총 26조5천억원의 정책 금융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에 온기가 돌도록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5조5000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하고, 설 성수기에 15%의 할인률 상향, 그리고 환급 행사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준하 기자 guyblu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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