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 대부업 완전 철수…당국과 약속 이후 11년 만

'H&H파이낸셜', '옐로우캐피탈' 청산
…"마지막 대부업 고리 끊어내"
권오철 기자 2025-01-06 18:11:50

OK금융그룹이 드디어 대부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저축은행 사업에 뛰어들며 금융당국과 대부업에서 철수하기로 약속한 지 약 11년 만이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OK금융은 지난달 30일 공정거래법상 공시 대상 계열사로 분류된 'H&H파이낸셜', '옐로우캐피탈' 등 대부업체 2곳을 청산처리했다. 

이들 업체는 최윤 OK금융 회장의 친동생 최호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채권추심업체 비콜렉트대부의 자회사이다. 

OK금융은 2014년 OK저축은행 전신인 예주·예나라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대부업에서 철수하기로 당국과 약속했는데, 동생 회사를 통해 대부업체를 '우회 운영'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 해당 2곳을 청산하면서 대부업 고리를 완전히 끊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OK금융 관계자는 "이제 그룹 지배구조도 상 대부업체는 없다"고 강조했다. 



권오철 기자 konplash@gmail.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