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학교에도 장애학생 위해 상주간호사 배치

서울시교육청, 서울대병원과 업무협약
기존 특수학교 3곳에서 일반 학교 1곳 확대 
지원선 기자 2025-01-06 14:39:37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청사.

서울시교육청이 상주간호사를 배치하는 중도장애학생 의료지원 사업을 일반학교까지 확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장애학생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고 통합교육의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 2025년부터 중도장애학생 의료지원 사업을 이같이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지체장애 특수학교 3곳에 상주간호사가 배치됐지만 일반학교 1곳이 추가되면서 총 4곳에 간호사가 상주하게 된다. 앞서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상주간호사는 의료 지원이 필요한 학생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의료 처치, 응급 상황 발생 시 이송 등을 지원하는 업무를 한다. 의사는 학기당 1회 학교를 방문해 상담 등을 한다. 의료적 지원 범위는 인공호흡기 관리까지 확대한다. 

교육간호사는 학교와 병원을 순회하면서 상주간호사 업무와 술기 교육, 교직원 의료적 교육, 학부모 컨설팅 지원 등을 맡는다. 

지난해 사업 운영 결과 교원과 학부모 만족도가 97.1%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이 방학 중에도 안전하게 교육과 늘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시기를 1월로 앞당기는 등 한층 더 강화된 의료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확대 시행으로 보다 많은 장애학생이 마음 놓고 학교에 갈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고, 학부모와 교사들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중증장애학생의 다양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원선 기자 wsji@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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