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4인연합-임종윤 사내이사 합의..."경영권 분쟁 종식 분명한 의지"

4인연합이 임종윤 사내이사 지분 5% 매입 후 합의
"대주주간 협력·화합으로 분쟁 종식" 주주가치 제고에 기대
한별 기자 2024-12-26 11:22:52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그룹 '4인연합(신동국, 송영숙, 임주현, 라데팡스)'측은 임종윤 사내이사가 보유한 지분 5%을 매입하고 합의를 도출했다고 26일 밝혔다. 

따라서 지난 1월부터 한미약품그룹을 두고 벌어진 경영권 분쟁이 종식될 전망이다. 4인연합과 임 이사가 도출한 합의의 자세한 내용은 ▲경영권 분쟁 종식 ▲그룹의 거버넌스 안정화 ▲전문경영인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이다.

최대주주 측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그룹 거버넌스 이슈를 조속히 안정화하고, 오랜 기간 주주가치를 억눌렀던 오버행 이슈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또 "이번 대주주간 협력, 화합을 통해 경영권 분쟁 종식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미는 하나의 큰 방향성을 가지고 '글로벌 한미'를 향한 지속가능한 발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임 이사도 주주로서 4인연합에 적극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인연합측은 이번 합의가 '당사자들의 사적 이익을 우선하거나 도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등 한미그룹 기업가치 제고와 안정적 경영, 그리고 이를 위해 협력하는데 필요한 것임을 상호 확인한다'는 취지와 최대주주 간 분쟁 종식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호 협력의 첫 시작으로 4인연합과 임 이사는 상호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고발은 모두 취하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그룹은 이날 '주주님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며 "한미약품그룹의 책임 있는 대주주로서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화합하고 협력해 글로벌 한미, 제2의 창업 정신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별 기자 star72@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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