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대표 리더십 중요"…한미약품,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 중요성 강조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 7명 구성, 박재현 대표 중심
박 대표 리더쉽으로 업무 전반 진행 가능 강조
"전문경영인 의견을 경청하며 경영해야 한다"
한별 기자 2024-12-11 16:28:15
한미약품이 박재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의 중요성을 11일 발표했다. 

최근 박 대표는 전문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라, 여러 본부장들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을 통한 최고, 최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를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라고 부른다.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는 ▲박명희 국내사업본부 전무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 전무 ▲최인영 R&D센터 전무 ▲신해곤 글로벌사업본부 상무 등 4명에 더해 ▲김병후 팔탄사업장 제조본부 상무 ▲김세권 평택사업장 제조본부 상무 ▲임호택 제제연구소 상무까지 총 7인으로 구성된다. 한미약품은 이 협의체의 중심이 박 대표라고 전했다.  

한미약품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를 구성한 4인.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11일 자료를 통해 협의체가 박 대표가 업무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내용을 밝혔다. 협의체는 ▲영업·마케팅 ▲기술개발 ▲글로벌 협력 ▲제제연구 등 업무 전반에서 박 대표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협의체 구성원 중 신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김 전무는 "박 대표가 신제품 개발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해외영업 담당 신 상무 역시 "최근 북경 상해의약과의 협력, 사우디 타북과의 파트너십 체결, 중남미 지역의 한미 복합체 지속 진출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은 박 대표와 글로벌 사업본부간의 매우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고 말했다. 

김병후 팔탄사업장 제조본부 상무(왼쪽), 김세권 평택사업장 제조본부 상무(오른쪽), 임호택 제제연구소 상무.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최근 1년여간 지속돼 온 경영권 분쟁의 결과를 떠나서 현재의 우수한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를 통한 올바른 의사결정 시스템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미약품은 "창업주 임성기 회장도 전문경영인 의견을 진중히 경청하며 한미라는 거함을 경영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내이사와 임종훈 대표로 구성된 '형제' 측은 한미약품 임시 주총에서 박 대표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하고 박준석·장영길 이사 후보자를 선임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신 이사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킬링턴 유한회사로 구성된 '4인 엽합'은 임 대표의 1인 의사 의결권 행사 금지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지난 10일 한미약품은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박재현 대표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 그리고 박준석·장영길 이사 후보자 선임에 대해 ‘모두 반대’한다고 권고한 사실을 전했다.

또한 한미약품은 "급변하는 헬스케어 시장을 선두에서 이끌어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1명의 결정이 아닌 전문가들의 유기적 소통과 협력에 기반한 최선의 의사결정"라며 "다가오는 1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올바른 선택의 결과로 귀결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별 기자 star72@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