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파에…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2024-12-04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후 4거래일 동안 연기금 등이 코스피 사장 주식을 84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 투자자별 거래실적에 따르면 연기금 등은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8423억원 가량의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했다.거래일별로 연기금의 코스피 순매수 액수는 ▲4일 1120억원 ▲5일 1575억원 ▲6일 3445억원 ▲9일 2283억원 등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개인과 외국인의 대량 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같은 기간 코스피 주식을 총 9671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개인은 6일과 9일 각각 5816억원, 8890억원을 순매도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전후의 정국 불안정 시기에 발생한 개인 순매도다.
외국인도 같은 기간 코스피 주식을 9082억 순매도했다. 금융투자협회 유가증권시장 자료에 따르면 4~6일 외국인 시가총액은 664조원에서 644조원으로 약 20조원 줄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비중은 10월 말 32%대로 떨어진 후에 하향세를 보여 6일 기준 32.38%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3일 2046조원이었지만 9일에는 1933조원으로 약 113조원 줄었다. 개인·외국인 등의 매도세가 연기금 등 기관 매수세를 압도하는 모양새다.
연기금 등은 4거래일 동안 코스닥 주식을 총 244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7.58포인트(2.78%) 하락한 2360.5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35.79포인트(1.47%) 내린 2392.37로 출발해 장중 2360.18까지 내려가며 지난해 11월3일(2351.83)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4.32포인트(5.19%) 하락한 627.01에 장을 마쳐 4년7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준하 기자 guyblu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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