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엔비디아"...주가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 'TSMC 덕'

김효정 기자 2024-10-18 10:12:00
엔비디아의 주가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칩 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의 3분기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반도체를 설계만 하는 엔비디아의 칩을 생산하는 TSMC의 호실적과 연계된 효과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17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가 미국 뉴욕 증시에서 장중 3% 이상 상승하면서 140.8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0일 종전 최고가 140.76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고가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1% 가량 상승한 136.93달러로 마감했다.

전날인 16일 TSMC는 3분기 이익이 54%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TSMC 주가도 미국 증시에서 9.79% 급등한 바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AI 반도체' 특수로 연초 이후 180% 가량 상승했다. 이는 2023년 초 이후 무려 9배 이상 오른 것이다. 

국내의 경우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HBM 메모리를 사실상 독점 낲품해 오면서 특수를 맞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GPU를 대량 구매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이들 빅테크 기업들이 이달 말 분기 실적을 공개했을 때, 호실적인 나온다면 엔비디아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차세대 AI GPU인 블랙웰 수요에 대해 "4분기에 블랙웰을 통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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