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3분기 순익 14조원 달성…SK하이닉스 ‘웃고’·삼성전자 ‘울고’

TSMC, 3분기 순익 전년 대비 54% 급증…매출 39%↑
SK하이닉스, 전장 대비 3.87%↑·삼성전자 0.34% 상승에 그쳐
신종모 기자 2024-10-17 22:36:42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올해 3분기 14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TSMC의 3분기 순이익은 3253억대만달러(약 1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급증했다. 매출은 7596억9000만대만달러로 39% 증가했다. 

이는 모두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뛰어넘은 수치다.

앞서 TSMC는 지난 9일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한 236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컨센서스인 233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사진=연합뉴스


TSMC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주가는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에서 차이가 나면서 SK하이닉스는 ‘19만닉스’를 탈환했으나 삼성전자는 ‘5만전자’에 머물렀다.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7300원(3.87%) 오른 19만6000원에 마감했다.

TSMC가 이날 오후 실적 발표를 하자 SK하이닉스는 상승률을 1%대로 키웠다. 이후 장 마감 동시 호가로 3% 넘게 오르며 이날 최고가에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날 0.34% 오르며 5만9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1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외국인은 27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TSMC가 3분기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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