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GPU 독점’ 엔비디아, MS·애플 제치고 시총 1위 등극
2024-06-19
미국 기업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기록을 써가고 있는데 핵심 파너트사인 SK하이닉스와 TSMC가 적지 않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9시 5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68%(6500원) 내린 23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 마감하면서 SK하이닉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0만원대로 제시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공지능(AI) 기반 고대역폭 메모리(HBM), eSSD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2분기 메모리 출하와 판가가 공히 전 분기에 이어 견조로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2분기에는 일반 서버 교체 수요 역시 일부 감지돼 메모리 출하량과 판가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에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E 8단을 순조롭게 공급하고 있다. 안정성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HBM3E 12단을 공급해 HBM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TSMC, 시총 500조 원 급증…1조달러 진입 초읽기
엔비디아의 또 다른 핵심 파트너인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는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500조 원 이상 불어났다.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TSMC의 시총은 9320억달러(약 1295조 원)로 세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만간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TSMC는 엔비디아가 설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양산과 GPU와 HBM을 묶는 패키징 작업도 전담한다.
특히 TSMC는 급증하는 AI 관련 수요와 내년 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익 증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증시에서 TSMC 주가는 지난 19일 기준 대만 증시에서 전장 대비 4.03% 오른 981.0 대만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지속될수록 SK하이닉스와 TSMC 역시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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