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GPU 독점’ 엔비디아, MS·애플 제치고 시총 1위 등극

시총 3조3350억달러…주가 3% 이상 상승
단 4개월가량 만에 3조달러 달성
신종모 기자 2024-06-19 11:13:32
전 세계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미국 기업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이들 기업과 시총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해왔다. 

엔비디아는 18일 4.60달러(3.51%) 오른 135.58달러로 시가총액이 약 3조3350억달러(약 4600조원)를 넘었다. 이어 MS(3조3173억달러), 애플(3조2859억달러)순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4일(이하 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 인증 테스트에 실패한 적이 없다면서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는 시총이 2조달러에 도달한지 단 4개월가량 만에 3조달러를 달성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주요 외신들은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AI 기술에 대한 월스트리트 열풍의 상징” 등의 찬사를 보냈다. 

엔비디아 지난 1993년 설립됐다. 초기 3D 비디오 게임을 구동하는 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조해 판매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지를 높여왔다. 

엔비디아는 지난 2018년 비트코인 열풍일 당시 컴퓨터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며 한 단계 도약했다.

지난 2022년 11월 말 오픈AI가 대화형 AI 챗봇 ‘챗GPT’가 공개되면서 엔비디아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2년 말(액면분할 반영 14.6달러) 이후 이날까지 약 1년 반 동안 9배 넘게 상승했다.

한편 이날 주가 상승에 따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포브스 집계 기준 순자산이 약 1170억달러(약 161조6000억 원)로 늘면서 세계 부자 순위 11위에 올랐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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