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삼성전자·인텔, 660조원 규모 2나노 시장 놓고 경쟁 불가피
2023-12-12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2위인 삼성전자와 시장 점유율 격차를 더 벌였다.
1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지난해 4분기 시장 점유율은 57.9%에서 61.2%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매출은 196억6000만달러(약 25조7500억 원)로 전 분기 대비 14.0% 늘었다.
TSMC의 분기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60.1%에서 2분기 56.4%로 떨어졌으나 3분기에 소폭 상승했다가 3개 분기 만에 60%를 재돌파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4분기 TSMC의 웨이퍼 출하량은 스마트폰, 노트북, 인공지능(AI) 관련 고성능컴퓨팅(HPC) 수요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위 삼성전자의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12.4%에서 11.3%로 소폭 하락했다. 파운드리 매출도 3분기보다 1.9% 감소한 36억1900만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3분기 45.5%포인트(P)에서 49.9%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뒤를 이어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 5.8%, 대만 UMC 5.4%, 중국 SMIC 5.2% 등 순이었다.
한편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지난해 4분기 합산 매출은 304억89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7.9% 늘었다.
트렌드포스는 “주로 중저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주변 기기 전력반도체(PMIC) 같은 스마트폰 부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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