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종가 역대 최고치 경신…시총 3조4020억달러

엔비디아, 138.07달러 마감…AI 칩 블랙웰 수요 기대감 영향
TSMC, 194.25달러까지 상승…시총, 장중 1조달러 터치
신종모 기자 2024-10-15 10:35:21
글로벌 인공지능(AI) 칩 선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점을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2.4% 오른 138.07달러(18만7540원)를 나타냈다.

장중에 139.60달러까지 올라 140달러선 진입을 시도했으나 지난 6월 20일 기록했던 최고점(140.76달러)을 돌파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새로운 AI 칩 블랙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등 엔비디아 경영진은 최근 모건스탠리 분석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블랙웰의 1년 치 공급량이 완판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 CEO도 지난 2일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블랙웰을 완전히 생산 중이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다”라고 말한 바 있다.

블랙웰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재 80%를 차지하는 엔비디아의 AI 칩 시장 점유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3조4020억달러로 불어나며 같은 시간 시총 1위 애플(3조5000억달러)과의 격차도 좁혔다.

한편 같은 시간 대만 TSMC 주가는 0.73% 오른 192.21달러에 거래됐다. 

TSMC는 이날 주가가 194.25달러까지 상승하며 시총도 장중 1조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TSMC는 사실상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등 최첨단 반도체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고 있어 AI 열풍과 함께 실적이 늘어나면서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시총도 9967억달러를 기록하며 워런 버핏의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밀어내고 시총 순위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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