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테무, 국내 앱 설치건수 1위…SKT '에이닷' 국산 앱 자존심 지켜

김효정 기자 2024-10-16 09:50:05
C커머스(중국산 이커머스) 테무가 지난달 국내 이용자가 많이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앱) 1위로 다시 올라왔다. 국내 앱 신규 설치 순위를 보면 인스타그램이 2위, 틱톡 라이트가 3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과 미국 앱이 1~3위를 차지했다.

테무

1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테무의 신규 설치 건수는 86만8412건으로 전체 앱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테무는 지난 6~7월 신규 설치 건수 1위를 유지하다 8월 3위로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1위로 복귀했다.

2위인 미국 SNS 인스타그램은 지난달 76만94건이 신규 설치되며 8월 5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국 숏폼 앱 틱톡 라이트는 70만7307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8월 설치 건수 1위였던 행정안전부의 '정부24'는 지난달 38만8753건을 기록하며 15위로 떨어졌다. 정부24는 8월 말 비대면 주민등록 사실조사 이슈로 설치가 급증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모바일 건강보험증은 63만6299건으로 두 달 연속 4위를 기록했다.

국산 앱 중 돋보이는 것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이다. 에이닷은 63만5147건으로 전월 21만3362건의 3배로 급증하며 5위를 기록했다. 전달인 8월 에이닷의 순위는 78위였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에이닷은 지난 8월 말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통해 AI 비서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지난달부터 1년간 미국 생성형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의 프로 버전을 자사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무료 제공하면서 에이닷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닷은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MAU)에서는 277만1329명으로 전월보다 90만5739명(48.5%) 증가하며 전체 앱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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