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36.3% [리얼미터]

한동훈 효과?… 국민의힘-민주당 격차 2%대로 좁혀져
김성원 기자 2023-12-25 13:04:24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36.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2508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12월11~15일)와 같은 36.3%(매우 잘함 20.7%, 잘하는 편 15.6%)를 기록, 3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제공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 는 부정 평가는 60.8%(잘 못하는 편 9.3%, 매우 잘 못함 51.6%)로 0.4%p 낮아졌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4.5%p로 오차범위 밖이다. ‘잘 모름’은 2.9%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4.7%p↑), 부산·울산·경남(1.7%p↑)에서 올랐으나, 서울(6.1%p↓)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대별로는 60대(3.1%p↑), 50대(1.6%p↑), 30대(1.5%p↑)에서 상승했고, 40대(4.2%p↓), 20대(2.5%p↓)에서는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3.3%p↑), 중도층(1.6%p↑)에서 올랐으나, 전통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보수층(6.1%p↓)에서는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97%)·유선(3%) 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9%다.

한편,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12월14~15일) 대비 2.3%p 오른 39.0%, 더불어민주당은 3.1%p 내린 41.6%를 기록했다.

양당간 격차는 1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고, 3월 2주차(국민의힘 41.5%,민주당 42.6%)이후 가장 적은 격차를 보였다.

정의당은 0.6%p 오른 3.1%, 진보당은 0.6%p 낮아진 0.9%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1.2%p 증가한 11.0%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제공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6.0%p↑), 서울(4.9%p↑), 대구·경북(4.5%p↑), 60대(6.4%p↑), 30대(5.9%p↑), 20대(5.9%p↑) 등에서 올랐고, 광주·전라(2.5%p↓), 40대(2.7%p↓), 70대 이상(6.0%p↓)에서는 내렸다.

민주당은 대구·경북(8.9%p↓), 대전·세종·충청(7.9%p↓), 인천·경기(5.6%p↓), 광주·전라(5.6%p↓), 50대(6.2%p↓), 20대(5.8%p↓), 60대(5.3%p↓) 등에서 하락했고, 부산·울산·경남(3.4%p↑)에서는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은 한동훈 효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되는 과정 중에 이뤄졌다. 여권의 쇄신 움직임이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유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 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0%였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