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카이스트, 맞손…“로봇 특화 인재 키운다”

‘삼성전자 로보틱스 인재양성 프로그램’ 신설 협약
신종모 기자 2023-02-13 16:07:07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전자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로봇 특화 인재 육성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KAIST는 13일 대전광역시 KAIST 본원에서 ‘삼성전자 로보틱스 인재양성 프로그램’ 신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로보틱스 인재양성 프로그램 신설은 로봇 연구를 선도할 전문 인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채용연계형 석사 과정으로, 삼성전자와 KAIST는 2023학년도부터 매년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한다. 심화된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할 수 있는 로보틱스 관련 커리큘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재학 기간 등록금과 학비 보조금 등 산학장학금을 지원받고 학위 취득과 동시에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또한 삼성전자 현장실습, 로봇 학회와 해외 전시회 참관의 기회도 제공받는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경영자(CTO) 사장(사진 왼쪽)과 이승섭 KAIST 교학부총장은 13일 대전광역시 KAIST 본원에서 ‘삼성전자 로보틱스 인재양성 프로그램’ 신설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경영자(CTO)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로봇 분야에 전문화된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며 “로봇을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로봇 활용은 더욱 증대되고 미래의 로봇 산업은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제조 역량이 융합된 기술력이 요구될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고객 접점의 새로운 기회 영역인 로봇 분야에서 이처럼 다양한 기술을 축적하고 고도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로봇 특화 인력 육성을 기반으로 핵심기술 확보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AI, 차세대 통신, 반도체 등 중점 분야에서 계약학과, 연합전공, 양성 트랙 등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지속해서 양성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4일 로봇 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시설자금 289억원과 운영자금 300억원 등 총 590억원을 투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올해 안에 ‘EX1’이라는 이름의 보조기구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로봇을 신사업으로 점찍고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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