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증 교사' 1심 무죄…"위증 고의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2024-11-25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코로나19로 2년간 대면 활동을 하지 못한 대학생들도 '거리 두기 해제'로 본격적인 캠퍼스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인기 연예인들을 섭외한 대학 축제 시즌도 돌아왔다.
그러나 대구의 한 대학에서 학생회비 등을 납부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공연 관람 좌석을 차별해 학생들의 불만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대학 총학생회는 관련 공지를 내린 상태다.
계명대학교는 16~18일 '2022 대동제 What's your calla'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싸이, 아이브, (여자)아이들, 10cm, 칼라 워터파크, 디헬, 베이식, 할리퀸 등 유명 연예인을 섭외했다.
계명대 총학생회는 공연장 맨 앞을 '재학생존'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인근 주민들이나 해당 연예인의 팬들도 공연을 보러 몰려올 가능성을 대비한 것이다.
학생증 등을 제시하고 총학생회 도장을 받으면 재학생존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총학생회는 "수혜비 납부 내역서를 지참하지 않으신 분들은 도장을 찍어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공지했다.
계명대의 수혜비는 보건비, 동창회비, 교양교재비 등 입학 시 1회 내는 금액과 매 학기 내는 학생회비 1만원이 포함된다. 결과적으로 학생회비를 내지 않은 재학생들은 공연장 입장 시 차별하겠다는 조치다.
이에 학생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그러자 총학생회 측도 관련 공지를 삭제한 상태다.
한 재학생은 "수혜비 때문에 재학생존에 못 가는 것이 말이 되냐"며 재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 썼다. 또 다른 재학생은 "축제는 학생회가 아니라 대학 예산으로 하는 것 아니냐"라고 쓰기도 했다.
계명대 총학생회는 행사를 협찬한 '하이트진로'의 주류만 반입할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등으로 공지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주류를 외부 매장에서 구매해서 축제 행사장에서 마실 수 있다.
총학생회는 "이번 축제 라인업이 유명한 분들인 만큼 비용이 많이 드는데 해당 회사에서 비원을 해준 덕분에 유명한 가수들을 섭외할 수 있었다"면서 "해당 회사에서 여자아이들 소속사로 후원금을 보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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