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윤석열 체포 저지 사실상 안 해…경호처 내 '김건희 라인' 더는 안 통해

'김건희 라인' 김성훈 경호처 차장 체포 시도
김효정 기자 2025-01-15 09:42:59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호처 지휘부의 영장 집행 저지 방침이 사실상 무너졌다고 연합뉴스 등 주요 매체들이 보도했다.

경호처 소속 경호관들은 15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영장 집행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으면서 충돌을 피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호관들은 지휘부의 영장 집행 저지 방침에서 이탈했다. 이들은 관저 내 대기동에서 머물거나 휴가를 가는 등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 지휘부는 영장 집행을 저지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장 경호관들은 개별 판단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장 집행을 방해할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될 수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한 쪽문이 버스, 쇠사슬, 철조망으로 막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라인' 김성훈 경호처 차장 체포 시도 중

경찰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 체포를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차장이 체포됐다고 알려졌지만, 아직 체포 전인 것으로 보인다. 

경호처장 직무대행인 김 차장은 경호처 내 '김건희 라인'으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강경파다. 그는 실제로 1차 집행 당시 집행 저지를 주도하고 이날 집행에서도 무력 대응 등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