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유가족 긴급지원금 준비, 항공기 안전대책 강화"
2024-12-31
카카오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에게 희생자 지인의 연락처를 제공한다. 카카오톡을 쓰는 희생자의 지인 연락처 정보를 유가족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해 희생자 카카오톡 계정의 지인 연락처 정보를 유족에게 제공키로 했다. 다만 전화번호 외 계정 관련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
당초 카카오를 비롯한 네이버 등 국내 포털사업자는 개인정보 정책 및 기술적 이유 등으로 희생자의 계정 정보 및 비밀번호를 유가족에게 전달할 수 없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한 장례식 안내 등 '부고'를 위해 연락처가 필요하다는 유가족의 요구에 따라 전화번호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희생자의 소실된 휴대폰 백업 정보도 제공 요청
또한 과기정통부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의 분실하거나 소실된 휴대폰 정보의 백업 연락처를 유가족에게 제공할 것을 삼성, 구글, 애플 등에 요청했다. 클라우드 방식으로 각 사의 전산시스템에 저장된 정보를 제공해 달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과 애플은 백업 연락처 정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구글은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통신·방송 요금 감면 규모가 확대된다. 기존에는 이동전화 회선당 요금 최대 1만2500원을 지원하고, 피해자 가구당 1개월간 인터넷·방송 이용 요금은 50%, 전화 요금은 100% 감면하기로 했지만, 지원을 더욱 확대해 희생자는 통신비, 위약금, 잔여 할부금을 전액 면제하고 희생자 가구는 이용요금, 위약금을 지난달과 이달 2개월간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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