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하나은행장 취임..."손님 중심 DNA 회복할 것"

김준하 기자 2025-01-02 16:10:13
이호성 신임 하나은행장이 2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이호성 신임 하나은행장이 2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통합 하나은행의 5대 은행장이 된 이 행장은 앞으로 2년간 하나은행을 이끈다.

이 행장은 취임사에서 "손님 중심의 영업문화 DNA를 회복하고 리딩뱅크 '하나'를 위해 모두 함께하자"고 강조하며 ▲손님 기반 확대 ▲안정적 수익기반을 위한 사업모델 혁신 ▲손님 중심의 기업문화 정립 등 3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은행장이 솔선수범해 현장의 소리를 듣고 함께 해결하겠다"며 월 2회에 걸쳐 손님관리, 리더십, 영업전략 등에 대해 직접 강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산과 물이 가로막아도 길을 만들고 다리를 만들면 얼마든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뜻의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가 본인의 좌우명이라고 소개하며, 난관에 부딪혀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영업점에서 첫 은행 생활을 시작한 이 행장은 33년간 기업금융전담역(RM), 지점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하나은행은 이 행장이 "영남영업그룹장, 중앙영업그룹장, 영업그룹장을 역임하며 신사업 개척을 통해 수수료 수익을 크게 늘렸다"고 평가했다.

이 행장이 하나카드 대표이사를 맡을 땐 해외여행 특화 상품 '트래블로그'가 출시됐다. 트래블로그는 가입자 700만명, 환전액 3조원을 넘었고, 고객 수수료 절감액도 1700억원을 넘겼다고 알려졌다.

한편, 이 행장은 취임 당일 하나금융지주 주식 3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또 서울시청에 마련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전국 20개 합동분향소에 근조화환을 보냈다.

김준하 기자 guyblu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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