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국민은행장 "임직원 모두 '휘슬블로어' 돼야"

김준하 기자 2025-01-02 13:14:47
2일 서울시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 취임식에서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이환주 신임 KB국민은행장이 2일 제9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 행장은 취임사에서 "임직원 모두가 '휘슬블로어(내부고발자)'라는 마음으로 눈치보지 않고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은행이 속도감 있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브레이크'가 잘 작동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행장은 국민은행이 "단순히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신뢰를 파는 은행'이 되어야 한다"며 "엄격한 윤리의식에 기반한 영업으로 국민은행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고객이 느끼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업 계획에 대해선 "리테일, 기업금융, WM(자산관리), CIB(기업투자금융), 자본시장, 디지털 등 비즈니스 영역을 재정의하고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쟁자들과 전략 방향이 대동소이한 상황에서는 작은 차이가 모여 큰 차이를 만든다"며 "디테일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는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행장은 취임사 서두에서 최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국민은행도 사고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하 기자 guyblu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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