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기반 신약 개발 박차…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에 전략적 투자

삼성, 2400억 출자해 라이프사이언스펀드 조성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활용 단백질 디자인 기술 보유
한별 기자 2024-12-18 15:06:04
삼성이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미국 바이오 벤처 기업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회사에 투자한다고 18일(수) 밝혔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24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로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단백질 디자인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AI 모델 성능 고도화 및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데이터 축적 역량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프로그램인 크로마를 통해 원하는 특성과 기능을 갖춘 드 노보 단백질을 신속하게 설계해 의약품 개발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는 ▲암질환 ▲면역질환 ▲감염질환 등 다양한 질환 분야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다수 신약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한 혁신 바이오 벤처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개발 성공 시 위탁생산 등 전략적인 협력 파트너로서의 생산 에코시스템 구축, 공동개발 등 다각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AI 기반 사업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제너레이트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너레이트의 장점인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역량을 활용해 개발, 제조, R&D 분야 협력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차세대 의약품 분야의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별 기자 star72@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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