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장관, 삼성바이오로직스 방문…"바이오,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것"
2024-10-31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 본사에서 '나눔가게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위원장 ▲오재권 나눔가게 참여 식당 대표 ▲김재영 세이브더칠드런 경인지역본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나눔가게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부 프로그램'을 신설하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노조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함께 CSR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 9월부터 인천 지역 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나눔가게 기부 프로그램에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고, 20개 업체가 취지에 공감해 동참하기로 했다.
나눔가게 프로그램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이 지역의 나눔가게를 이용하고 결제하면, 나눔가게가 임직원 이용금액의 5~15%를 기부금으로 적립한다.
임직원들이 나눔가게를 많이 이용할수록 업체의 매출이 오르고, 오른 매출만큼 기부금도 커지는 선순환 구조다.
나눔가게는 분기별로 적립된 기부금을 세이브더칠드런 또는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한다. 전달된 기부금은 인천 지역 내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아들과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동 및 청소년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와 나눔가게, NGO 단체는 상·하반기 1회씩 수혜자 대상 전달식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임직원이 나눔가게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나눔가게' 인증 홍보물과 현판 등을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중소기업이 협력하는 나눔가게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아동 및 청소년 지원뿐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30대 임직원이 많은 회사 특성을 반영해 '즐거운 기부' 문화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2년, 사원증을 태깅하면 1000원이 자동 기부되는 '나눔키오스크'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셀프 포토부스형 기부 기기인 '나눔한컷'을 자체 개발해 사내에 설치했다.
나눔한컷은 사원증을 태깅하면 1000원이 기부되고, 셀프 사진도 촬영할 수 있는 기기다. 사진촬영을 즐기는 20~30대 문화를 반영해 기획한 것으로, 임직원들이 회사 동료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동시에 기부도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부터 인천지역 취약계층 아동 후원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 등 NGO에 기부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기부 대상자 선정에 임직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신설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정복·인천시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등이 영상을 통해, 나눔가게 협약을 축하하고 나눔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할 것을 밝혔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나눔가게 협약에 뜻을 모아주신 지역 업체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생명을 구하는 업을 수행하는 바이오 기업의 사명감과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더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CSR 사업은 상생노동조합과 회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상생의 가치를 중심으로 회사와 지역사회, 그리고 노동조합이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