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정기 임원 인사…“도전적 역량 갖춘 인재 발탁”
2024-12-02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삼성 전자 관계사들이 2일 경영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주요 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리더십을 보강하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인재 발굴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이날 부사장 승진 3명, 상무 승진 8명, 마스터 1명 등 총 12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SDI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경영안목을 갖춘 차세대 리더를 중용했다.
차세대 전고체 전지의 양산화 추진을 통해 기술 우위 선점을 주도한 박규성 상무, 전자재료 개발 및 사업 경쟁력 제고를 주도한 남주영 상무, 글로벌 사업 확대에 필요한 투자 재원 확보와 주주 가치 제고를 주도한 김윤태 상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I는 “미래 지속 성장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연령과 연차에 상관없이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차세대 리더들을 과감하게 발탁해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부사장 6명, 상무 9명, 마스터 1명 등 총 16명 승진시키는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 이어 연령에 관계없이 성과를 창출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젊은 리더를 40대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경영자 후보층을 두텁게 했다.
이번 승진 인사 중 40대 부사장과 40대 상무는 각각 2명, 7명이었다.
기창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FAB2팀장(부사장)과 이호중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상품기획팀장(부사장) 등이 각각 승진했다.
기 부사장은 QD-OLED 라인의 공정 불량률을 감소시켜 수율 안정화를 주도하고, OLED설비 가동률 개선 및 라인간 호환성을 확보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이 부사장은 울트라 씬 글라스(Ultra Thin Glass), 폴더블(Foldable) 등 OLED 신기술 프로모션을 통해 플래그십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이매진(eMagin) 인수 관련 미국 정부 승인을 이끌어 낸 김봉한 법무실 해외법무그룹장(부사장)과 신규 소자구조 개발 및 공정조건 최적화로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성능 개선을 이끈 윤지환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공정개발팀장(부사장)이 승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임원 인사는 경영성과 창출 및 신제품 혁신을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들을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 2명, 상무 7명, 마스터(Master) 1명 등 총 10명을 승진 발탁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1970년대생 부사장이 탄생했다. 김희열(1970년생) 전략마케팅실 전략영업그룹장 상무, 패키지솔루션사업부 패키지세종제조팀장 겸 세종사업장장 오창열(1971년생) 상무 등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잠재력을 갖춘 여성 임원(김태영 상무)을 배출해 조직 내 다양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제조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설비분야에 Master를 최초 선임함과 동시에 소프트웨어(SW)분야 전문가도 발탁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차별화된 1등 제품/기술력 확보를 위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패키지기판, 카메라모듈 등 주요 제품의 개발/기술 우수인재를 발탁하고, 도전적 시장개척 역량을 갖춘 영업 인재도 승진시켜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각 관계사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 관련 업무위촉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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