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 관계사도 ‘칼바람’…수장 전격 교체
2024-11-28
삼성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삼성은 2일 서울 중구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은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난 1999년부터 26년간 지속해서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의 누적 총액은 8700억원에 이른다.
앞서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500억원씩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경영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연말 성금 규모를 지난해과 같이 유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성금 전달식에서 삼성의 이 같은 노력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패를 수여했다.
올해 연말 이웃사랑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기부에 참여한 삼성 관계사들은 대외 기부금 출연을 위한 각 사별 승인 절차를 거쳤다. 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된다.
회사 기금 외에 23개 관계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성금에 포함됐다.
삼성 임직원들은 지난달 1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삼성 ‘기부약정 캠페인’에 참여해 2025년 한 해 동안의 금전 기부와 재능 기부를 미리 신청했다.
임직원들은 매년 기부약정 기간에 사내 인트라넷에서 내년에 기부하고 싶은 삼성 CSR 프로그램을 정하고 원하는 기부액을 설정할 수 있다. 기부액은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되며 회사는 임직원이 약정한 금액에 1대 1로 매칭해 기부금을 출연한다.
임직원들은 원하는 CSR 프로그램에 대해 금전 후원 외에 재능기부도 신청할 수 있다. 재능기부는 임직원이 CSR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혜자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진로 상담 등 멘토링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김병준 회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지내야 하는 이웃들이 많다”며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담대한 결정을 해주어 감사하고, 기탁한 성금은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지원사업에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장석훈 사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진정성 있게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삼성의 연말 이웃사랑성금이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자립의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데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삼성은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8개 비정부기구(NGO) 기관과 함께 제작한 2025년도 탁상달력 31만개를 임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달력은 삼성과 NGO들이 펼치는 주요 CSR 사업의 소개와 활동 사진을 담고 있다. 삼성과 함께 달력을 제작한 8개 NGO 기관은 각각 청소년 학습지원, 취약계층 어린이 지원, 학교폭력 예방과 치료, 장애인 사회참여 지원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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