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자치구, 1월 100억 푼다···'상생카드 10% 할인’

발행규모 1000억원···할인율 7%→10% 한달간 진행
한민식 기자 2024-12-18 16:24:05
광주광역시는 18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5개 자치구와 광주은행과 함께 '광주상생카드 특별할인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스마트에프엔=한민식 기자] 광주광역시는 18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5개 자치구와 광주은행과 함께 '광주상생카드 특별할인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해 1월 한 달간 광주상생카드에 대해 10% 한시 특별할인을 추진한다.

이는 12·3 계엄·탄핵 사태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공공배달앱 연말 특별할인 프로모션에 이은 긴급 처방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임택 동구청장, 백남인 서구 부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김종화 북구 부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설 명절이 있는 1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광주상생카드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0%로 늘린다. 이번 특별할인 기간 동안 광주상생카드 예상 발행 규모는 총 1000억원이다.

특별할인에 따른 지원비용은 약 1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를 광주시가 60%, 5개 자치구가 40%의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이번 특별할인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광주상생카드는 시민이 선정한 올해 '광주를 빛낸 스타정책' 4위에 꼽힐 정도로 시민 호응이 높은 정책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에게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31일까지 1인당 선불·체크카드 통합 50만원 내에서 10% 특별할인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선불카드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즉시 구매나 충전이 가능하다.

체크카드는 충전(구매)한 금액 중 1월에 실제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만 다음달에 10% 할인지원금(후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1월 실제 사용금액에 대한 할인지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1월 이전에 충전(구매)된 금액을 1월에 사용할 경우에도 할인받는다. 예를 들어 2024년 12월에 충전한 금액을 특별할인 기간인 2025년 1월에 사용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는다.

이와 함께 기존에 추진했던 광주상생카드 결제수수료(0.25%~0.85%) 전액 지원 사업도 이어간다.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이 대상이다.

광주시구청장협의회 회장인 임택 동구청장은 "민생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전국 지자체 중 광주가 앞장선다"며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생이 참으로 어렵다.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소비심리가 더욱 얼어붙었고 연말특수도 사라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며 "5개 구청장님들이 힘을 모아준 덕분에 상생카드 할인율을 높일 수 있게 됐고, 한시적 할인이지만 이를 통해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민생에 활기가 돌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민식 기자 alstlr5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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