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탄핵안 제안설명..."윤석열이 한국 최대 리스크"
2024-12-14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국민의힘이 위기를 맞았다. 국민의힘은 탄핵안 통과 직후 긴급의원총회를 소집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새누리당이 결국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열된 것처럼, 국민의힘에서도 내부 갈등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당 지도부 사퇴할까?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 이전부터 친한계(친한동훈계)와 친윤계(친윤석열계)가 대립했다. 12일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사실상 내란을 자백했다"며 '탄핵 찬성' 당론 채택을 제안하자, 친윤계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친윤계를 중심으로 당 지도부 총사퇴 요구를 할 가능성이 크다. 친윤계 김민전 최고위원은 "탄핵 가결 시 지도부 사퇴는 당연하다"고 했으며, 권영세 의원도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친윤계가 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해체를 요구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수립하자는 의견을 낼 수도 있다.
만약 국힘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총괄 사퇴’하며 한 대표도 사퇴한다면, 국회의원이 아닌 한 대표는 공식적인 직책을 잃게 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 대표는 현재 대표직 사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따른 시나리오
탄핵소추안 가결로 윤 대통령의 권한은 즉시 정지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이날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가결 후 탄핵소추의결서가 헌법재판소에 전달됨에 따라 헌재에서 탄핵 심판 절차가 시작됐다.
헌법재판소의 심판 기간은 최대 180일이다. 탄핵 심판에 걸린 시간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 때 91일이었다.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면 60일 안에 대선이 실시되며, 국민의힘은 새로 치러질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 현재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는 한동훈 대표다. 한 대표는 지난 7월 당대표 선출 당시 62.8%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최근 여권 정치인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만약 헌재에서 탄핵을 기각할 경우 윤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할 수 있다.
김준하 기자 guyblue@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